여친 직장에 새로 부장왔는데 신박하다 > 익명게시판

여친이 요근래 퇴근이 무슨 오후2시 3시 이러길래 물어봤는데 새로온 부장 때문이었음. 겁나 신박한 점 요약하면

 

1. 일단 낙하산이고 애가 3명인 유부남임. 대학도 전주대?

2. 회식 때 모래시계(1시간짜리) 가지고 옴. 모래 다 떨어지면 얄쨜없이 해산. 일단 회식을 잘 안함. 자기 엘든링 하러 집에 가야 한다고

3. 컨펌을 막내가 함. 부서에 부장 포함 5명인데 3명이 일하고 -> 막내가 컨펌 -> 부장이 결재 / 2개월 동안 이렇게 하니까 막내 거의 업무전문가 다 됬다고 함. 다음 달에는 여친이 컨펌할 차례. 대신 함정이 있음. 이 컨펌할 사람은 컨펌 빼고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업무 빵꾸나면 업무 전반을 알기 때문에 컨펌하는 애가 매꿔야함. 야근도 가끔씩 함. 물론 그 외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가.

4. 아침에 부장이 맨먼저 와서 포스트잍으로 추가업무 적어놓고 각자 책상에 붙여줌(상시업무는 이미 다 아니까), 근데 업무 다 마치면 칼퇴허가해줌. 근데 눈치 보이니까 가방놔두고 한명씩 천천히 나가라고 함. 물론 지도 조용히 퇴근함.

5. 지각 신경 안씀.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급하게 오지말고 천천히 오라고 함. 근데 막내가 너무 칼같이 빨리 와서 부장이 2주동안 오후 12시에 오라고 협박해서 걔는 12시에 왔음.

6. 일을 이딴식?으로 하는데 억단위로 이익 찍어서 차장이 성과급만 이번달에 600만원 나왔는데 회식 안하고 야 다들 계좌 불러 하고 걍 뿜빠이 함.

7. 다른부장들이 이 부장 개 싫어함. 약간 왕따 수준. 근데 사장 연줄이라 함부로는 안하고 말 안섞는 수준?

 

 

추가> 여친왈, 행정업무는 다른 SKY대학 출신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데 리더쉽은 자기가 봤던 사람들 중에 역대급이라고 평함. 특히 신입들한테 거의 신 취급 받고 있음.